“30대가 최고의 나이”…34세 ‘최고령’ 미스 프랑스의 조언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2025 미스 프랑스’로 뽑힌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사진제공=AFP 연합뉴스]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가 참가자의 나이 상한을 폐지한 지 2년 만에 34세 최고령 우승자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대회에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마르티니크 출신 항공사 승무원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2025년 미스 프랑스’로 뽑혔다.

앙가르니-필로퐁은 왕관을 쓰고 나서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스 프랑스가 된 앙가르니-필로퐁은 12개월 동안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 차를 받게 됐다.

최근 미스 네덜란드 선발대회가 폐지되는 등 미인대회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나 미스 프랑스 대회는 유지되고 있다.

1920년 시작된 이 대회는 24세 이하이고 미혼이며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출전 자격 요건이 있었으나, 2022년 이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