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기업 비상 ◆
수출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해상운임 상승세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연휴와 미국 동부 항만의 파업 가능성,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같은 악재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5.7% 급등한 2384.4를 기록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북미 지역 물동량 증가와 중국 춘제를 앞둔 조기 선적 수요가 겹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내년 상반기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월께 들어서고, 2~3개월이 지난 5월께 미국의 관세 인상이 실제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운업계는 조기 선적에 의한 물동량 상승이 모두 해소된 내년 5월 이후엔 약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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