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판교R&D센터를 처분해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선박 등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R&D센터를 400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거래 상대방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 이지스롱웨일1호다.
삼성중공업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임대 전환해 판교 사업장을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는 7460㎡ (약 2257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2014년 12월 준공됐다.
삼성중공업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4000억원은 미래 기술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와 LNG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조선소 무인∙자동화, 자율운항 등에 투자를 이어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