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 볼 틈이 없어요”...청소년 절반이 하루종일 온라인 접속해 있다는 ‘이 나라’

틱톡, 유튜브 인기 가장 높아
머스크의 X 사용자는 급감

틱톡 앱. EPA 연합뉴스
과도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청소년의 거의 절반이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13~17세 청소년 13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16%는 틱톡을, 15%는 유튜브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플랫폼은 유튜브였다.

청소년 중 90%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 95%에서 약간 감소한 수치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거의 4분의 3이 매일 유튜브를 방문한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의 경우 10대 사용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X를 사용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17%에 불과했다.

이는 머스크가 플랫폼을 구매한 2022년 당시의 23%보다 줄어든 수치다.

약 6%의 청소년은 지난해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를 X 대신 사용한다고 밝혔다.


다른 청소년 인기 앱도 하락세를 보였다.

청소년 중 63%가 틱톡을 사용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기존 67%보다 감소한 수치다.

스냅챗을 사용하는 청소년도 59%에서 55%로 줄어들었다.

레딧의 경우 14%로 큰 변동이 없었다.


남학생은 유튜브를 선호하는 반면, 여학생은 틱톡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챗,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사용에는 유의미한 성별 차이가 없었다.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의 약 26%는 거의 지속적으로 틱톡을 방문한다고 답한 반면, 백인 청소년은 8%만 틱톡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앱을 사용하는 청소년 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친구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일 수 있지만, 감소세를 완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