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시간 줄서는 ‘이장우 호두과자’ 온다”...부창제과 신세계 대구점에 2호점

17일 대구신세계에 두번째 매장
이장우, 매장 찾아 고객 만날 예정
‘KTX·고속버스 요충지’ 동대구역
‘힙한 전통간식’으로 2030 정조준

지난 10월 배우 이장우 씨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부창제과 1호점에 방문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장우 호두과자’로 인기를 끈 부창제과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문을 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는 오는 17일 신세계 대구점 지하 1층에 2호점을 연다.


2호점 개점을 기념해 이장우 씨는 오는 18일 직접 매장에 방문해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부창제과는 배우 이장우 씨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등을 공동 기획한 푸드콘텐츠기업 FG와 손잡고 만든 호두과자 브랜드다.

이장우 씨는 우동 가게와 국밥집에 이어 디저트로 식음료 사업 보폭을 넓혔다.


부창제과는 지난 10월 신세계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1호점을 열고 인기를 끌었다.

당시 방문객들이 매장 오픈보다 2시간이나 앞선 오전 8시30분부터 줄을 서서 4시간 이상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준비한 판매 물량이 3시간 만에 조기 소진되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이 같은 인기에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에 부창제과 2호점을 입점시키고 협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2호점이 들어서는 신세계 대구점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대구 지역뿐 아니라 KTX, 고속버스 등으로 이동하는 외부 방문객이 찾기 편한 입지다.

전국적인 이동객이 모이는 동대구역에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켜 점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부창제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오는 17일 오픈
부창제과는 1963년 경주에서 빵과 호두과자, 옛날과자류를 팔던 부창제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90년대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호두과자 브랜드로 리브랜딩해 재탄생했다.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대표가 이장우 씨와 의기투합한 결과다.


이장우 씨는 부창제과의 모델뿐 아니라 사업 개발 및 기획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브랜드 개발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전 과정에 걸쳐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메뉴인 ‘우유니소금 호두과자’는 실제 우유니사막에서 나는 소금을 넣어 만들었다.

우유크림 함량이 높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커피맛을 강조한 ‘부창라떼’ 등도 개발했다.

전통 간식인 호두과자에 젊은층이 호응할 요소를 섞어 20·30대가 선호할 만한 맛을 만들었다.


이경원 FG 대표는 “이장우 씨와 함께 약 1년 동안 연구 개발한 끝에 만든 부창제과가 신세계 강남점의 1호점 성공에 힘입어 2호점을 대구에 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 주요 역사와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등 현지 대형 유통사에도 입점을 협의 중”이라며 “국내 대기업 등에서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예능 방송에서 음식을 사랑하는 이미지를 구축한 이장우 씨는 우동가게 ‘우불식당’과 국밥집 ‘호석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직접 개발한 도시락을 선보이는 등 간편식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월2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스위트파크에 처음 선보인 ‘부창제과’에 몰린 손님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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