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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화면 캡처 |
“한국 대통령은 레임덕이 아닌 데드덕”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영국 가디언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가디언은 “지난 주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시도는 여전히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그의 당은 총리와 당 대표에게 권력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이 위헌적인 ‘두번째 쿠데타’라고 언급한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도 전했다.
가디언은 “윤 대통령은 증거 없이 야당의 위협을 ‘비열한 친북 반국가세력’으로 특정한 후 이 같은 위협을 근절하기 위해 계엄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결정에 그의 변덕스럽고 개인적인 통치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정치적 아웃사이더’였던 그가 아내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자신의 정책에 대한 의회의 방해에 분노했다고 계엄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 의원들이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내용을 전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 힘 의원들이 정말 정치 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윤 대통령에 대해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라면서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두 번째 탄핵 소추안으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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