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미지는 GPT 4.0으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 편집자주 = AI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AI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은 지난해 1천359억 달러(한화 약 194조7천854억 원)에서 2030년 8천267억 달러(한화 약 1천184조9천091억 원)로 연평균 2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I는 스스로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요?

매일경제TV는 오픈AI(OpenAI)가 개발한 GPT 시리즈의 4번째 언어 모델, 챗GPT(ChatGPT) 4.0에게 'AI 산업의 미래'에 대해 물었습니다.

◇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서 대규모 행동 모델(LAM)로 발전

ChatGPT 4.0은 초거대 언어 모델이 더욱 정교하게 발전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부분의 생성형 AI의 기초 모델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넘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대규모 행동 모델(LAM)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LAM은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해 인간을 대신해 직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AI 모델을 말합니다.

실제로 웹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LAM 기술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개발 노력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재철 KAIST AI대학원장은 지난 국회 AI포럼 강연에서 "세상은 LAM을 기반으로 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부상하는 LAM를 대비한 정책 뿐 만 아니라 교육 방침, 연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특정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의 등장

ChatGPT 4.0는 '버티컬 AI(Vertical AI)'의 등장으로 AI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버티컬 AI는 '소형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나 도메인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특히, 버티컬 AI는 정확도와 신뢰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인간의 결정을 돕는 보조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활용 예시로는 의료 분야에서 MRI 판독 등 의료 영상 분석과 질병 진단, 법률 분야에서는 법률 문서 작성, 법적 쟁점 요약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버티컬 AI가 각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GPT 4.0으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 AI 윤리·규제의 중요성 대두

ChatGPT 4.0 또한 AI 윤리와 데이터 사용에 관한 규제의 중요성을 인정했습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산업에 대한 영향력 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정보편향, 저작권 이슈 등 여러 윤리적 문제가 야기됐습니다.

ChatGPT 4.0은 앞으로 국가별로 상이했던 AI 윤리 기준을 국제적인 협력 하에 통합해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 세계기구가 중심이 돼 공통의 윤리 원칙을 제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각국은 AI로 인해 발생하는 오작동, 차별적 결정 등 AI가 만들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법적 프레임워크가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이를 준수하기 위한 내부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 AI와 인간 협업의 새로운 모델 '증강지능'

ChatGPT 4.0은 AI와 인간과의 협업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답변도 내놨습니다.

증강지능은 'AI를 인간의 협력적 파트너의 관점에서 보는 태도 혹은 능력'을 일컫습니다.

증강지능은 인간의 직관적 판단과 창의성을 보완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관리협회(SHRN)의 인사책임자 짐 링크는 현재를 '협업 혁명(Collaboration Revolution)' 시대라고 평가하며 조직에서의 AI의 도입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업으로 생산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이기연 연구원 / lee.gi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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