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다이어리 3만원에 팔아요”...올해도 스타벅스 굿즈 중고 거래 ‘활활’

연말 맞아 스벅 다이어리 중고거래 성행
택배비 포함 2~3만원선에 거래
프리퀀시 완성본 1만5000원~2만원대
일부 소비자들 “중고거래로 사는 게 더 합리적”

13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스타벅스 다이어리 중고거래 관련 글이 여럿 올라와 있었다.

[사진 =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스타벅스 다이어리 새 제품 3만원, 프리퀀시 완성본은 1만4500원에 팝니다.


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스타벅스 다이어리 중고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매년 연말 선보이는 다이어리는 항상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데, 다이어리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중고 거래를 통해 구매하곤 한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프리퀀시(스티커)를 거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13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스타벅스 2025 플래너’가 출시된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올라온 관련 중고 거래 글은 대략 1000개에 이른다.

다이어리와 함께 출시된 플래너, 포터블 램프 등 중고 거래 글도 간간이 올라왔다.


다이어리 중고 거래가는 택배비 포함 2~3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비싸면 3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플래너’는 1만원대에 판매 중이었다.


다이어리 대신 프리퀀시를 구매하겠다는 거래 글도 속속 올라왔다.

프리퀀시란 일종의 쿠폰 개념으로 음료 한 당 프리퀀시 1개를 받을 수 있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로 마셔야 하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해야 한다.


미션 프리퀀시는 개당 2000~3000원대, 일반 프리퀀시는 1000~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완성본은 1만5000원~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중고거래는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프리퀀시 모으기는 귀찮으니 중고거래를 통해 돈을 주고 사겠다’는 소비자도 더러 있다.


중고 거래를 통해 다이어리를 구매했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미션 음료는 한 잔에 5000~6000원대고, 일반 음료도 아메리카노는 4000원대인데 17개 모으는 건 돈이 좀 아깝다”며 “차라리 중고 거래로 필요한 만큼 프리퀀시를 구매하거나 다이어리를 사는 게 더 이득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B씨 역시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인기가 많아서 조기 품절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프리퀀시를 모으기보다 빠르게 중고거래로 구매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024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024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사이렌 오더 또는 매장에서 지정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를 총 17잔을 구매하면 e-스티커를 적립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적립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플래너, 캘린더, 포터블 램프 등 총 8종의 다양한 증정품이 주어진다.


몰스킨과 협업한 스타벅스 2025 플래너는 그린, 핑크, 브라운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특히 스타벅스는 올해 디지털 필기 앱 ‘굿노트(Good Notes)’와 손잡고 처음으로 디지털 플래너를 도입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매년 인기가 많아 증정품 소진 속도가 빠르다”며 “이벤트 종료 시까지 차질 없이 증정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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