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직접 닿는 저주파 진동 자극이 신경 및 혈관 연관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반응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브레인 리서치 불레틴'(Brain Research Bulletin) 최근호에 발표했습니다.

오늘(10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1976년에 창간한 브레인 리서치 불레틴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학술지입니다.

연구팀은 뇌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Aβ)에 의해 손상된 세포(신경모세포종)를 대상으로 40Hz 진동 자극을 30분간 3일 동안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저주파 진동 자극이 베타-아밀로이드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해 대조군에 비해 세포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자가 포식을 활성화하는 특정 단백질들이 증가하여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주파 진동 자극은 뇌소교세포(microglia)에서 염증유발 물질들(IL-1β, TNF-α, IL-6, iNOS)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항염작용 및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증가된 혈관주위세포(pericyte) 내 칼슘이온 농도를 감소시켜 뇌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논문은 머리에 직접 닿는 저주파 진동 자극 기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습니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저주파 진동 자극을 통한 비약물·비침습적 접근이 높은 잠재력이 있고, 인지 건강을 돕는 전자약(디지털 디바이스)의 과학적 근거와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소룩스와 합병 절차를 진행중인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등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과 병행해 저주파 진동 자극 기술 기반의 특허기술로 비약물 방식의 제품개발도 성공한 상태입니다.

뇌 건강 및 인지 기능을 돕는 개인용 웰니스 제품 '인지닥터 헤르지온'(Herzion)은 판매 제휴사인 장수산업을 통해 현재 시판 중이며 일본, 독일 등 여러 국가와 수출을 협의 중입니다.

헤르지온은 초소형 음향 진동 자극 기술을 활용한 홈케어 제품으로 인지 건강, 우울감 개선, 심리적 안정, 집중력 향상을 돕습니다.

전자약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시험도 한창입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분당 서울대 신경과 김상윤 교수팀과 임상을 진행 중이며,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아시안치매재단, 조선대학교병원 등 여러 기관과 연계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효용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신창호 아리바이오 디지털헬스팀장은 "저주파 진동 자극 특허기술은 인지기능의 저하를 늦추고 인지 건강 전반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인지닥터 헤르지온과 같은 혁신적 디바이스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