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계엄의 여파가 금융시장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금융지주사들은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과 그로 인한 탄핵정국으로 원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연착륙을 시도하던 달러당 원화값은 계엄 직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어제(9일) 기준 매매기준율은 1430원대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업권별 릴레이 회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어제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에서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김병환 / 금융위원장
- "금융지주회사는 그간 위기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융지주들은 당국의 시장 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금융시장과 계열사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외 금융당국과 투자자들과도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방안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진출한 주요 해외 지점인 뉴욕과 런던·홍콩·싱가포르 등의 감독당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소통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은 이외에도 기존의 자본시장 밸류업과 민생지원 강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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