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냉동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주 소비층은 20·30대였지만 최근에는 50·60대 실버세대 중에서도 냉동간편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치솟은 외식물가가 부담이 되는 데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50·60대 사이에서도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간편식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1~11월) 냉동간편요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특히 50·60대 증가가 눈에 띄었다.

20대 이하와 30대는 5%, 40대는 10% 늘었는데 50대는 20%, 60대 이상은 30% 증가했다.


냉동간편식은 조리 직전 단계의 식재료와 양념 등을 포장해 판매하는 서비스다.

간단히 조리해 먹는 냉동간편식의 주요 구매층은 통상 20·30대였다.

50·60대는 건강이나 맛, 신선도 등을 이유로 냉동식에 대한 비선호가 강했다.


그러나 외식 한 끼 가격이 1만원을 넘고 1·2인 가구 증가로 대용량 식재료 구매가 부담이 되다 보니 50·60대마저 냉동간편식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호철 롯데마트·슈퍼 냉장·냉동식품팀장은 "다양한 냉동 신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50·60대 수요를 파악해 냉동간편식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제타플렉스 잠실점 냉동식품 매출은 지난 10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고 냉동간편식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0% 신장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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