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비즈니스 스웨덴은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을 열고 양국 기업의 에너지·모빌리티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무협은 2019년 스웨덴 국빈 순방을 계기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이래 매년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교류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삼성전자[005930], HD현대중공업[329180], KT[030200], 삼성물산[028260] 등 국내 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스웨덴 측에서는 얀 라르손(Jan Larsson)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과 인베스터, 에릭슨 등 스웨덴 글로벌 기업 30여개 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서는 ▲ 전략산업과 기술 경쟁력 강화 ▲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산학연 전략 기술 협력 ▲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는 산업 디지털 전환, 소형모듈원전(SMR), 재생합성연료(E-fuel), 그린에너지 분야 등에서 4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 한국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위기 요인에 대비하고 있다"며 "한미 간 첨단산업 공급망이 한미 협력의 밑바탕이 되는 점에서 전략산업에 대한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국 12개소에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스웨덴은 무역, 투자,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서밋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차, 수소환원제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가며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얀 라르손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은 "오늘 행사는 모빌리티, 해상풍력,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웨덴이 우수한 제조 역량과 혁신 정신을 결합해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도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