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6 한국보다 싸다?“…美 블프 이어 사이버 먼데이, 삼성 전략은

[사진출처=아마존 캡처]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마무리됐지만 사이버 먼데이(추수 감사절 다음주 월요일)를 맞아 삼성전자가 할인을 이어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 미국 삼성닷컴 등 주요 판매 사이트를 통해 갤럭시 제품을 30% 내외로 할인 판매 중이다.


먼저 갤럭시 S24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256GB)는 정가(1299.99달러) 대비 27% 할인된 가격인 94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기본형인 갤럭시 S24(128GB)는 정가(799.99달러) 대비 16% 할인된 71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Z플립6와 폴드6 역시 할인 중이다.


갤럭시 Z플립6 256GB 모델과 갤럭시 Z폴드6 모델은 각각 1099.99달러, 189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준 갤럭시 Z플립6 256GB는 18% 할인, 512GB는 21% 할인이 들어갔다.


갤럭시 Z폴드6의 경우 약 800달러 할인이 적용됐다.


특히 트레이드인 제도를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트레이드인은 삼성 모바일 신상품 구매 시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매입액에 추가 보상액을 더해 구매자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일례로 오래된 기기를 트레이드인하면 256GB 기준 갤럭시 Z폴드6 제품을 399달러대에 구매할 수 있다.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끝났지만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대부분의 모델이 여전히 할인 중”이라며 “트레이드인 제도를 활용하면 더욱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북미 지역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4분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갤럭시는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는 전년대비 2% 하락한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애플(53%)과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이는 최근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의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폴더블 공급망 성숙과 함께 삼성전자가 중국 외 주요 지역에서도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1000달러 미만 ‘레이저 플립’ 라인업을 내세운 모토로라가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서유럽에서는 초박형 북 타입 ‘매직 V’ 시리즈를 출시한 아너가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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