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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때 가장 유명한 여배우 중 한명으로 꼽혔던 황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집중 조명했다. [사진출처 = SCMP] |
중국에서 한때 가장 유명한 여배우 중 한명으로 꼽혔던 황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집중 조명했다.
SCMP에 따르면 황이는 두번의 결혼 생활 동안 가정 폭력을 겪으며 연예계에서 급격히 쇠퇴했고 심지어 ‘엉터리 남자 수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47살인 그는 10년간 화상 입은 어린이 2000여명을 도우는 등 자선활동가로 변신해 대중의 이미지를 바꾸고있다.
황이는 2001년 24세의 나이에 화교희사(Wrong Carriage, Right Groom)에서 리위휘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4년 ‘마이 페어 프린세스’의 세 번째 속편에서 샤오얀즈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그는 두번의 잘못된 결혼 생활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이로 인해 그가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은 무너졌고 ‘엉터리 남자 수집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첫번째 결혼 상대는 2009년 자선경매에서 만난 부유한 사업가 장카이였다.
두 사람은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이혼으로 끝났다.
헤어진 후 장은 황이를 모욕했고 이로 인해 그의 명성은 훼손됐다.
이후 그는 재벌 2세 황이칭과 재혼했으나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심지어 황이칭은 그를 전자기기로 때리는 일도 있었다.
황이의 시련은 황이칭이 밀주 판매 혐의로 징역 16년 형을 선고받으며 끝났다.
황이는 두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황은 배우를 넘어 ‘올해의 10대 자선가’ 중 한명으로 선정되는 등 유명한 자선 활동가가 됐다.
황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자선활동에 대한 제 여정은 어머니의 사랑에서 시작됐다”며 “다른 다섯명의 어머니와 함께 ‘에인젤 베이비’를 공동 창립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30개 성의 201개 병원과 협력해 화상으로 고통 받는 1892명의 어린이에게 도움을 줬다”고 했다.
황이의 변신에 네티즌들은 “감동이다”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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