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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이 전용기에서 식사하는 장면. [사진 = 엑스,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하면서 그의 2기 행정부에도 ‘인플루언서 형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일반적인 정치인의 SNS 활동을 넘어 개인의 인지도를 활용한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벌써부터 논란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트럼프와 협력자들이 정치인과 인플루언서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례들을 지적했다.
WP는 대표적 케이스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몇 주 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가정용 복싱 장난감 ‘박스볼렌’의 스폰서 동영상을 올린 일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반복해서 장난감을 주먹으로 치며 “박스볼렌!”이라고 외치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성능을 칭찬했다.
300만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셀럽’인 케네디 주니어의 이 영상은 30분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영상은 삭제됐으나 박스볼렌 판매사는 자사 SNS 계정에 이 영상을 올려 홍보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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