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93)가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신의 후임으로 TSMC를 이끌어 달라고 제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장 창업자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 이같이 회고했다.


장 창업자는 자서전을 통해 2013년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 CEO를 물색하면서 젠슨 황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를 제안하면서 황 CEO에게 “약 10분에 걸쳐서 내가 가진 TSMC에 대한 깊은 기대를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장중머우 TSMC 창업자.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그러나 당시 이미 엔비디아를 키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던 황 CEO는 곧바로 “난 이미 일이 있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거절당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몇 주 뒤 다시 같은 제안했으나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고 했다.


장 창업자는 자서전에서 “젠슨이 내게 한 대답은 솔직한 것이었다.

그에겐 이미 할 일이 있었다”면서 “그 일은 엔비디아를 11년 뒤인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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