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송이와 다이제초코 등 오리온 제품 가격이 1일 평균 10.6% 오른다.

오리온이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오리온은 이날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중심으로 13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은 각각 20% 오른다.

이에 따라 초코송이는 편의점 가격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이 되고, 비쵸비 가격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된다.


촉촉한초코칩은 가격이 2400원에서 2800원으로 16.7% 오른다.

다이제초코는 12% 상승한 2800원이 되고, 마켓오 브라우니와 핫브레이크는 각각 3300원, 1100원으로 가격이 10% 인상된다.


오리온은 초콜릿 제품 투유의 경우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는 가격을 동결했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건 기후변화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은 t당 9236달러(약 1291만원)로 1년 새 약 117% 상승했다.

전년 평균과 비교하면 179% 높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콜릿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최근 2년간 네 배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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