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왜 울어”…고교생과 바람난 女교사, 수업 화면에 ‘불륜 채팅’ 노출

자료 사진 [사진출처=SCMP]
중국의 한 학교에서 여교사가 수업 도중 실수로 10대 남학생과의 불륜내용이 담긴 채팅창을 화면에 노출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 2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결혼해 딸을 둔 A씨는 수업화면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띄웠다.

로그아웃하지 않은 상태로 수업용 프로젝터에 연결된 컴퓨터로 앱을 사용해서다.


채팅창에는 한 학생이 “자기야, 왜 울어요”라고 묻자 A교사가 “우리 애 발 씻는 것을 도와주고, 애한테 내 발도 씻으라고 했는데 거절했어. 애 아빠한테 내 발을 씻어달라고 했는데 그도 거절하고 떠났어”라고 답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A교사가 “내가 도대체 어떤 남자와 결혼한 걸까”라고 신세를 한탄하자 학생이 “그에게 아무것도 해달라고 요청하지 말아요. 당신은 결혼했어도 그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질투가 날 테니까”라고 답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학생이 A교사에게 “다음에 우리가 함께 살 때 당신의 발을 씻겨주겠어요. 항상 사랑할게요”라고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도 있었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조사에 착수,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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