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맛보는 ‘발리우드’의 매력...제 12회 인도 영화제 열려

주한 인도대사관 한국영상자료원 주최
30일까지 서울 마포 시네마테크KOFA서
아카데미 출품작, 블록버스터 등 상영
부산서는 28일 부터 30일 까지

[주한 인도대사관 제공]
제12회 인도영화제가 2024년 11월 26일 서울 한국영상자료원(KOFA)에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주한 인도대사관과 한국영상자료원 주최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며, 한국 관객들에게 인도 영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두 나라의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라파타 레이디스(Laapataa Ladies)’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자아 발견, 여성성, 그리고 삶의 의미를 코미디와 드라마로 풀어낸 가족 영화로, 2025년 아카데미상(오스카) 인도의 공식 출품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유머와 진지함을 적절히 조화시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국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는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에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인도영화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귀중한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인도영화제가 두 나라를 잇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각자의 독특한 문화를 축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인도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라파타 레이디스’ 외에도 다섯 편의 평단 호평을 받은 작품이 상영된다.

장대한 스토리와 스케일을 자랑하는 ‘바후발리’ 시리즈(‘바후발리: 더 비기닝’, ‘바후발리 2: 더 컨클루전’)를 비롯해,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다룬 ‘칸타라(Kantara)’, 초기 치매를 겪는 주인공을 통해 고독 속에서 위안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쓰리 오브 어스(Three of Us)’,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딸들을 강인한 선수로 키운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당갈(Dangal)’ 등이다.


이들 작품들은 인도의 전통적인 문화유산과 현대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다루며, 인도 영화 산업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영화제는 부산에서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된다.


인도 영화제는 주한 인도대사관이 매년 개최하는 대표 문화 행사인 ‘사랑(Sarang) - 한국에서의 인도 축제’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클래식 무용, 음악, 미술 전시, 영화, 요리 체험 등 인도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인도 간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도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양국의 우정을 한층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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