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영업이익 879억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
선별수주·브랜드 강화전략
연말 최대 실적 기대감 커져

두산건설 로고
두산건설의 연간 매출액이 10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19일 두산건설은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1조 1987억원) 대비 34% 늘어난 1조 60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734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동기간 당기순이익도 395억원에서 585억원으로 48% 늘었다.


이 같은 영업실적에 두산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은 2014년(2조 3644억원) 이후 10년 동안 매출액 2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2009년 일산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으며 재무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1조 1437억원)이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건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양성과 수익성을 분석해 올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에 대해선 100% 완판을 달성했다.

대표 주택 브랜드인 위브의 방향성도 5가지로 구체화했다.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 있는 공간), Love(사랑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 공간), Solve(문제 해결 공간)다.


5가지 핵심 키워드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도 개발하는 상황이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에 응모해 2개의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내부 브랜드 협의체를 운영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위브 패턴을 개발한 것도 주목된다.


작년엔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도 창단했다.

이른바 스포츠 마케팅이다.

5가지 키워드를 선수별로 부여하고 건설사 최초로 골프선수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부동산R114에서 발표한 올해 베스트 브랜드 순위에서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액과 수주액이 확대돼 연말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브랜드 관리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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