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4700만원 육박해
작년 10월보다 4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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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격이 4700만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42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1338만3000원보다 6.13%, 지난해 10월 974만4000원보다 무려 45.76% 증가한 수치다.
이를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687만원으로 전월 4416만4000원보다 270만6000원 급증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올랐다가 올해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다시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결국 460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486만7000원, 60㎡ 초과~85㎡ 이하 4707만8000원, 85㎡ 초과~102㎡ 이하 6267만1000원, 102㎡ 초과 6041만7000원으로 60㎡ 이하의 중소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3.3㎡당 45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에도 3.3㎡당 2906만6000원으로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4.26%, 전년 동월 대비 27.18%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859만9000원, 2173만4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올해 서울과 인천·경기의 분양가 차이도 역대 최대 규모로 벌어졌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경우에는 3.3㎡당 1953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오히려 0.09%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1489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05% 상승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12.52%, 5.43%씩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575만9000원(3.3㎡당 1900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1.18%, 전년 동월 대비 13.05% 상승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77가구로 전년 동월(1만8435가구) 대비 3%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1만1110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456가구, 기타 지방은 2311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10월 서울에서는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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