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7%서 9월 0.79%로
10월 0.43%…상승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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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
서울지역의 월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위축돼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3%를 기록해 8월 1.27%, 9월 0.7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올해 4월 0.13%에서 7월 1.19%를 거쳐 8월 1.27%까지 계속 늘었지만 9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파트와 일반 주택을 포함한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10월 0.07% 상승했으며 수도권(0.22%)과 서울(0.33%)은 오른 반면 지방(-0.06%)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16%), 수도권(0.33%), 서울(0.30%), 지방(0.01%)에서 모두 올랐고 월세가격지수 역시 전국(0.13%), 수도권(0.24%), 서울(0.22%), 지방(0.03%)에서 고루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추진 단지와 일부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매매의 경우 서울·수도권은 대출 규제와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지역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대출 이자가 올라 전세 수요 일부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전세가격 상승 폭은 조금 줄어들고 월세 상승 폭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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