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약 5개월간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췄다.

대출규제 여파와 매수 관망세로 아파트 가격이 점차 잠잠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34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로 접어든 것은 올해 6월 셋째주에 상승으로 전환한 지 22주 만이다.

다음주부터 아파트 가격이 보합을 넘어 내림세로 방향을 틀지도 주목된다.

대출규제 이후 매수심리가 위축된 서울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4주째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측은 "핵심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신고되는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4%)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여건이 악화하면서 11월 주택사업자들의 수도권 주택경기 전망도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8.9포인트 하락한 9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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