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어제(6일) 10% 가까이 상승해 7만5천 달러, 원화로 1억5천만 원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같은 날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는데, 이더리움 7%, 솔라나 15% 급등했습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강세를 보인 건 트럼프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미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고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 자산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히며 가상자산 친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르면 올해 말 미국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 만들어질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완화와 미국의 시장 주도권 확보로 요약된다"며 "금융회사 검열을 통한 가상자산 억제 중단 등으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변동이 예고되며 국내에 미칠 영향도 덩달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미국의 정책 기조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미국에서 규제 완화 기조가 나온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당국이 가상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서 한 번 더 재고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최근 가상자산위원회 1기가 출범했습니다.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설치된 기구인데 현물 ETF 출시, 법인의 가상자산 입출금 계좌 발급 등을 계속해서 논의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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