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30일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성장전략으로 리테일과 기업금융, 플랫폼, 세 축을 제시했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만에 IPO에 재도전하는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 성장을 내세웠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천200만 명,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2조 원, 여신잔액은 16조 원입니다.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순이익 854억 원을 기록했는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케이뱅크의 성장을 이끌어온 것은 가계금융인데, 케이뱅크는 이를 기업금융과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우형 / 케이뱅크 행장
- "기업금융 부문은 SME(중소기업대출), SOHO(개인사업자) 대출의 높은 성장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종합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업금융 영역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였고 단기적으로는 개인사업자,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플랫폼 부문에선 대체불가토큰, 예술품, 명품 등 대체투자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3축의 성장 전략은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 조이기와 제휴사 업비트의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케이뱅크의 PBR은 2.56배로 비교기업 카카오뱅크보다 높게 적용된 점, 구주매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점은 리스크로 꼽힙니다.

또한 상장 첫 날 유통가능 주식 비중이 28%로 다소 높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는 18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증시에 입성합니다.

케이뱅크와 더불어 IPO 재수생이었던 더본코리아도 상장에 나섭니다.

오는 18일부터 수요예측을 거쳐 25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식음료 업종 등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 기업 오름테라퓨틱도 기업 공개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 IPO 시장의 투자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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