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딱딱한 증권사 MTS에 게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흥미 요소들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문턱을 낮춰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인데요.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자자들이 글을 올려 주식 매매 현황과 투자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댓글을 달아 매수나 매도 의견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닌 신한투자증권 MTS에 새로 생긴 '스토리' 기능입니다.

▶ 인터뷰 : 신지선 / 신한투자증권 MTS 담당자
- "미국 주식은 워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많지 않잖아요. 그렇다 보니 해외 주식과 관련된 정보 교류에 대한 니즈가 확실히 크세요. 해외 주식에도 노출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있어서 최근에 미국 주식 스토리 기능까지 오픈하게 됐습니다."

최근 리서치센터를 출범한 토스증권 MTS에는 증권 리포트가 실렸습니다.

기존 증권사 리포트와 달리 용어와 내용을 순화하고 길이를 줄인 요약본입니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자동 매수 기능을 게임 형식으로 구현했습니다.

1천 원부터 주식 매매가 가능한데, 주문이 쌓일 때마다 농장에 있는 작물이 자라납니다.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기능들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MTS에 흥미 요소를 더해 투자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주식투자자는 모두 1천400만 명인데, 이 중 20~30대 투자자 비중은 30%까지 불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올해 미국 주식이라든지 해외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한 7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증권사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많이 자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줘야만 더 많은 주식 투자를 할 수가 있다…"

젊은 주식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MTS를 더 재밌고 간편하게 만드려는 증권사들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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