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세프 에드워드 리.[사진=인스타그램] |
에드워드 리 (한국이름 이균·52)가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 요리 서바이벌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로 국내외에서도 유명한 셰프다.
에드워드 리는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 셰프들과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에드워드 리는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밝히며 출연 전 과외 선생님에게 한국어 수업을 3주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갔던 일정을 소화한 고충도 공개했다.
20시간 비행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한 경우도 있었고 거의 항상 시차 적응 중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 있을 땐 호텔에서 지냈는데 조리 기구들이 없어 간이용 기구를 몇 개 구입해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장에 대해선 압도적인 규모에 감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에드워드 리는“촬영장이 정말 컸다며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이 정도 스케일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한국인들이 굉장히 정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촬영 중 있었던 일화를 예로 들며“ 촬영장에 휴대폰 반입이 불가하고, 잠시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때도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야 했다.
장난으로 옆에 있는 셰프에게 ‘이거 떼고 사진 하나 찍자’라고 했는데 곧바로 ‘안 돼요. 형님’이라고 하더라”며 한국인의 정직함에 감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으로, 나폴리 맛피아가 에드워드 리와의 결승전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