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시절 권력 서열 2위였던 우방궈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 8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인대 상무위,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는 이날 공동 부고를 내고 우 전 위원장이 오전 4시 36분 베이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국 안후이성 출신인 우 전 위원장은 칭화대에서 무선공학을 전공한 뒤 1964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1967년 상하이 전자관3공장 기술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상하이 전자제품 공장 간부를 거쳐 1983년 중국 공산당 상하이시위원회 상무위원과 부서기를 역임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끈 '상하이방'의 대표 주자로도 꼽혔다.


후진타오 정권이 출범한 뒤인 2003년에는 공식 서열 2위(현재는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올랐다.

그해 10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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