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억달러 현금 인수방식
양사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
사업 확장으로 캐즘 돌파
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경쟁사인 아카디움을 전격 인수한다.
이로써 글로벌 리튬 생산업계는 앨버말·리오 틴토·SQM 빅3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오 틴토는 67억 달러(약 9조원)에 아카디움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4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주식을 주당 5.85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의됐다.
이번 인수는 최근에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아카디움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리오 틴토는 아카디움 인수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과 청정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AEA)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리튬 수요가 8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튬이 전기차 핵심 원자재로 쓰이기 때문으로,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 이사회는 매매 조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내년 중반께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에 대해 아카디움 측은 “우리 사업의 완전하고 공정한 장기 가치가 (인수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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