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쇼핑 에이전트 ‘젠투’ 호평
매장서 추천하듯 상황·맥락 맞게 상품 추천
중기부 “스타트업 발굴·선도기업과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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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와들의 대화형 쇼핑 에이전트 ‘젠투’ 시연 화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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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와들의 대화형 쇼핑 에이전트 ‘젠투’는 실제 오프라인 점원이 추천하듯 상황과 맥락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 캡처> |
대화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오픈AI의 AI 기술을 해당 기업이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약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 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 AI와 협업을 진행해온 와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오픈 AI와 엔터프라이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와들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인 ‘젠투(Gentoo)’를 개발해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패스트벤처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8월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들의 AI에이전트 ‘젠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에 착안한 쇼핑 솔루션이다.
대부분 챗봇이 제한된 ‘자주 묻는 질문’ 등에만 답하는 것과 달리 젠투는 점원처럼 상품을 안내하고, 추천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둔다.
지난 8월에는 대화가 끊기지 않게 하면서 고객 의도와 상황에 맞게 추천하는 젠투 2.0 버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교보생명, 11번가, 삼성웰스토리를 비롯한 대기업이 젠투를 활용하고 있다.
와들은 중기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 AI와 매칭에 성공했다.
앞서 중기부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가 선정됐다.
이후 오픈AI는 이들 1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등을 지원했고, 와들은 오픈AI 협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AI와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면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게 됐다”면서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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