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슈퍼루키 with Young’ 공고
올리브영 MD가 잠재력 갖춘 20개사 뽑고
중기부는 해외 인증과 쇼핑몰 입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올리브영이 해외 시장을 공략할 미래 화장품 수출기업을 발굴한다.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선정과정에 참여해 해외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상품인지 평가하는 ‘화장품 오디션’ 방식이다.

선정 기업에는 올리브영 매장에 별도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이후 실제 해외 쇼핑몰 입점도 지원한다.


10일 중기부는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리브영과 함께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with Young)’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지난 7월 민관 합동으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미용·뷰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K뷰티 100UP 프로젝트’ 일환이다.


전년도 화장품 수출실적이 1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은 해당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신청요건과 지원 제외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기업은 올리브영 글로벌 전문 MD가 평가해 최종 2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올리브영은 제품의 수출 가능성과 시장성, 사업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전략 컨설팅이 제공된다.

실제 관광객이 많은 상권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에 별도 판매 공간을 마련하고, 올리브영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화장품 샘플도 발송한다.

올리브영이 주관하는 바이어 매칭·상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중기부는 해외 판매를 위한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기업이 해외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받으며, 지원 대상 기업 평가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최종 선정 기업은 12월 초 발표된다.


‘K슈퍼루키 위드 영’ 공고문과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또는 올리브영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가 올리브영과 협업한 이유는 올리브영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 630만명 중 400만명이 올리브영을 찾았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할 정도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부터는 해외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주문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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