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5.3% ‘뚝’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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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 시세판을 바라보는 중국인들. <연합뉴스> |
중국 주식시장이 9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나온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40분 기준 전날 대비 5.30% 떨어진 3304.8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도 1958.70으로 6.67%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중국 당국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하 등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 급락은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한 상황에서 전날 발표된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회의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대규모 재정 정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선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의 예산을 연내 조기 투입하는 내용을 포함해 총 38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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