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지고 부족했다”...흑백요리사 우승한 셰프가 사과부터 한 이유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왼쪽)과 에드워드 리. [자진=권성준 인스타그램]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29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히며 감사와 사과의 말을 함께 전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7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겨왔으나 막판에 자신도 모르게 들떴다”며 자신의 어린 행동과 생각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는 그는 결승 상대였던 에드워드 셰프와 트리플스타 셰프,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 등 다른 셰프들을 언급하며 그분들의 겸손하고 잘난 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에드워드 셰프에게“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방송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됐지만 에드워드 셰프의 창의력, 도전 정신 등에 감탄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사과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에드워드 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한 나폴리 맛피아는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 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진과 함께한 셰프들,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마지막 회차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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