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새 경로 뚫으려다 그만”…국정원 요원 2명, 작전 수행 중 네팔서 순직

네팔에서는 지난달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진 = MBN 갈무리]

지난달 네팔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국정원 요원 2명이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부사관 출신 국정원 요원 2명이 네팔 험악한 산악 지대에서 탈북 경로를 개척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큰 폭우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네팔은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확연하게 멀고, 지리적으로도 산세가 험해 통상적인 탈북 루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네팔에는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났다.

이로 인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요원 2명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국정원 해외 공작관은 사고 발생 당시 다른 곳에 있어 변을 피할 수 있었다.


국정원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순직 예우 여부 등에 관해 “국정원 규정에 따라 인사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순직 요원 2명의 장례식은 최근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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