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쩐해전술' 2탄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파르게 오르는 국제 유가에 중국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얹히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허리케인 '밀턴'발 공급망 피해 여부에 따라 유가 상승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76달러(3.71%) 상승한 77.14달러에 마감했다.

또 글로벌 벤치마크인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2.88달러(3.69%) 오른 8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현재 국제 유가를 끌어올린 강력한 동인인 중동발 지정학 불안과 더불어 중국의 공격적 경기 부양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멕시코만에서 다가오고 있는 허리케인 밀턴발 공급망 불안 이슈까지 겹치면서 유가 상승에 탄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자재 전문 케일러캐피털의 브렌트 벨로트 창업자는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추가 생산 여력이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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