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갈등에 유가 3.7%↑
연준 빅컷 전망 꺾이자 美국채금리↑
11~12월 FOMC 스몰컷 전망 유력
|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견조한 미국 경제에 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유가 급등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미 국채금리까지 올라 시장에 부담이다.
7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7% 급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7%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 주효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4%포인트 오른 4.024%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약 한달만에 최고수준이다.
불과 한달여 전 올해 최저 수준인 3.58%에 도달한 이후 상승세가 강해졌다.
국채금리 상승은 지난 4일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온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빅컷 가능성도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이날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86.3%로 유력하다.
12월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8.8%로 매우 높다.
이에 뉴욕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94% 내린 4만1954.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96% 내린 5695.94에, 나스닥지수는 1.18% 하락한 1만7923.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