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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출처 =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현장 사업을 점검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챙기며 미래 먹거리로서 기회 선점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기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한 후 MLCC 공장을 직접 살펴본 이 회장은 ▲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최근 수시로 ▲부산 ▲톈진(中) ▲수원 등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고부가 MLC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사용되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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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출처 = 삼성전자] |
삼성전기 측은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며 “이 때 MLCC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MLCC 시장이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기는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LCC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IT용 MLCC가 1000개 정도 탑재되는 것에 비해 전기차에는 전장용 MLCC가 3000~2만개가 탑재된다.
가격도 IT용보다 전잔용 MLCC가 3배 이상 높아 수익성이 뛰어나다.
최근
삼성전기가 미래먹거리로 전장용 MLCC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5월 김위헌
삼성전기 상무는 자사 MLCC 사업소개 및 전략을 공개한 자리에서 “전기차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자율 주행 레벨이 발전하면서 전장용 MLCC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필리핀 생산법인은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중국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이에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중국과 필리핀은 IT·전장용 MLCC의 글로벌 핵심 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목표로 삼은 것은 1조원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전장 부품이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달성, 내년에는 MLCC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전장 부문 전체 매출 2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며 전장 사업강화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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