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험사 가이코 “사이버트럭 보험 못해”
잦은 고장과 높은 수비리가 원인으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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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을 지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 |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독특한 외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미국 메이저 보험사는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고장과 높은 수리비로 사이버트럭에 대한 보험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토크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3대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는 최근 자사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에게 더 이상 보험 가입을 유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가이코는 해당 고객에 대한 이메일에서 “우리는 2024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종류의 차량은 우리의 보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가이코의 이 같은 결정은 사이버트럭이 고장이 잦아 보험사 입장에서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도로에 고장나서 서 있거나 이유 없이 벽돌 현상(시스템 다운)이 나타나서 문도 열리지 않는 등 문제가 여러 건 신고된 바 있다.
또한 수리비가 매우 비싼 것도 보험사엔 부담 요인이다.
가벼운 사고도 수리비가 1만달러가 넘기가 일쑤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간 불화설도 제기되고 있다.
가이코는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의 자동차 보험 전문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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