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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GR 컵 시리즈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
올해 환갑을 맞은 미국 배우 키아누 리브스(60)가 프로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브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IMS)에서 열린 도요타 가주 레이싱(GR) 컵 시리즈 자동차 경주에 출전했다.
리브스는 45분간의 경주 도중 절반 이상이 지났을 무렵 다른 차와 충돌하는 것을 가까스로 모면하며 잔디밭으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다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며 운전을 계속했다.
35명의 출전자 중 31번째로 예선을 통과한 리브스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21위였다.
그는 이날 최종 순위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리브스는 할리우드 스타 중 레이싱 마니아로 꼽힌다.
그는 2009년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롱비치 도요타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다.
2022년에는 영국에서 열리는 포뮬라 원 그랑프리 예선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리브스가 몬 차량의 번호판은 ‘버저커(BRZRKR)’ 였는데, 이는 그가 쓴 소설 ‘어딘가의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이다.
‘어딘가의 책’은 리브스가 차이나 미에빌과 함께 쓴 책이다.
만화 시리즈 ‘버저커’에도 리브스가 각본에 참여했으며, 버저커는 불사의 몸을 가진 전사다.
경기를 마친 리브스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할 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을 느낀다”며 고속 질주의 쾌감을 털어놓았다.
한편, ‘매트릭스’, ‘존윅’ 등 다양한 액션영화에서 출연했던 리브스는 8일 액션 스릴러 영화 ‘스피드’ 개봉 30주년을 맞아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샌드라 블록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기념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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