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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재연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아이폰 사용자도 스마트싱스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커다란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스마트싱스가 가장 대중적인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이 미국 스타트업이었던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지 올해 10년이 됐다”며 “스마트싱스와 삼성 기술의 통합과 확장, 혁신을 거쳐 올해부터는 AI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을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7년까지 이용자 수를 5억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 부사장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0만명이 늘어나 현재 이용자 수는 3억5000만명이다”라고 답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사용자 수는 삼성 기기 판매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AI가 적용돼 사용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랩탑, 삼성 스마트TV, 삼성 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 제품 생태계에 삼성이 아닌 제품과도 연결이 될 수 있다.
정 부수장은 “AI 적용으로 기존 삼성 제품 이용자 가운데 그동안 스마트싱스를 잘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 숫자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기기 판매 증가와 함께 등록 고객 숫자도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싱스는 파트너십 강화로 다양한 기업들을 생태계에 끌어들이고 있다.
이케아, 애슐리(가구), 테슬라,
현대차(전기차),
경동나비엔(보일러), 콜러(욕실·주방기기), 애슐리(가구)등 다양한 기업들과 기업)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싱스는 현재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 및 3800개 이상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1.0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정 부사장은 “매터는 결국 각 플랫폼 회사가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표준으로 이를 통해 우리 제품도 경쟁사 제품에 연결되고, 경쟁사 제품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될 수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스마트홈 업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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