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 긴장감 없어” 일본 축구대표팀의 자신감...한국은 안쳐다본다

홍명보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의 강자를 놓고 다투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표팀 분위기가 극과극으로 대비되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4일 “더 이상 아시아에서는 긴장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와 싸울 필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정상화됐다.

벨기에 1부에 16명, 분데스리가에 9명, 잉글랜드에는 8명 등 무려 100명 가까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시대다.

유럽이나 남미의 대표팀과 비교해도 일본보다 높은 전력을 갖춘 팀은 그리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C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강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있지만 일본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들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8강에 머물렀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독일을 잡으며 조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했지만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일본은 중국에 7-0, 바레인에 5-0으로 이기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오는 10월 만날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을 선임하면서 대표팀의 체계가 무너졌고 아시안컵에서도 무기력하게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은 경질됐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왔지만 여전히 경기 외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홍명보호는 23위를 유지했고, 일본과 이란은 모두 10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7-0)과 바레인(5-0)을 대파한 일본은 10.79를 얻어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 사령탑에 오른 2018년 이후 최고 순위다.

이란은 키르기스스탄(1-0), 아랍에미리트(1-0)를 연파하며 20위에서 19위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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