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만2000년...세계서 ‘가장 오래된 빵’을 기내식으로 내놓는 항공사

사진 = 터키항공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 무려 1만년 하고도 200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그 존재를 마주할 수 있다.

그 빵을 하늘 위 기내식으로 만난다면 어떨까.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을 기내식으로 선보인다.

터키항공은 유서 깊은 튀르키예의 전통과 혁신적인 현대를 연결하고, 음식을 통해 손님들과 튀르키예 문화를 공유하고자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


세계서 가장 오래된 빵은 약 1만2000년 전 타쉬 테펠레(Taş Tepeler) 지역에서 유래한다.

고대 문명의 요람인 아나톨리아에서 재배한 가장 오래된 밀 품종인 아인콘(Einkorn)과 엠머(Emmer) 밀로 만들어졌다.

아나톨리아 농업의 역사가 시작한 곳이다.


사진 = 터키항공
타쉬 테펠레는 신석기 혁명의 중심지 중 하나로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인구가 정착하며 농경 사회를 일군 최초의 지역이다.

이 곳에서는 약 1만2000년 전 밀 재배를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식습관과 사회 구조를 재형성했다.


튀르키예 요리 역사학자 외무르 아코르(Ömür Akkor)와 학자 체틴 셴쿨(Çetin Şenkul)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가장 오래된 빵은 터키항공 기내식 전문 업체 도앤코(DO&CO)에서 신선하게 조리한다.

지난 9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뉴욕으로 운항하는 TK3 항공편에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괴베클리테페(Göbeklitepe), 카라한테페(Karahantepe)와 유프라테스 강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 상영과 함께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세계 최고의 맛을 손님들에게 제공해 여러 국제기관으로부터 수많은 찬사를 받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로서, 아나톨리아 지역 발굴 중 발견한 고대 밀을 재현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을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튀르키예의 전통과 세계 요리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 빵을 통해 우리는 기내 서비스에서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융합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새로운 메뉴가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 상을 수상한 기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항공의 가장 오래된 빵은 대륙 간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식사 서비스 전 버터와 올리브 오일과 함께 개별 포장해 따뜻하게 제공하며, 가장 오래된 빵의 탄생 영상은 터키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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