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
영풍정밀 3만원서 상향가능성
인수 물량 확대도 검토할 듯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위해
영풍-MBK 공개매수에 맞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 인상과 인수 수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MBK가 최 회장 측에 대항해 최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자 한번 더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내용은 다음주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 이사회를 통해 결의될 예정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위해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자 맞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가격 베팅을 하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는 3만원 중후반대 수준에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 매수 물량도 늘이는 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의 목표 매입 물량은 393만7500주로 MBK 물량의 57.6% 수준에 그쳐 MBK파트너스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4일 MBK 파트너스 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자금은 1722억원에서 2064억원으로 증가했고, 청약 마감일도 오는 6일에서 14일로 변경했다.
한편 수조원대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날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이날 결판날 수 있어서다.
최 회장은 자사주 공개매수 최소 수량 조건을 없애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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