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국내 최초 개발한 음극재용 하드카본으로 ESS 시장 공략

4월 개발 이후 고객사 확보 중
시장 개척해 400억불 시장 공략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음극재용 하드카본 제품의 모습(왼쪽). 애경케미칼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SIB가 많이 쓰이고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하드카본 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척한 2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 제품 개발로 성장하는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4월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개발한 이후 고객사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내놓은 데 이어 별도 연구 조직까지 신설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SIB는 리튬보다 구하기 쉬운 나트륨을 주원료로 쓰는 배터리로, 주로 ESS에 많이 쓰인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크기가 커지지만 ESS는 잉여 전력 저장과 출력 보조와 같은 역할만 수행하면 돼 공간 활용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SIB는 높은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저온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성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ESS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애경케미칼은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을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ESS 설비 규모도 2022년의 10배 이상 수준까지 늘어나고, 시장 규모도 2022년 152억달러에서 2030년 39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 증가와 예비 에너지 저장 필요성이 높아진 결과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고객사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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