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건식 배터리 4종 개발해
로보택시·견인차 등에 탑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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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을 지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향후 출시할 로보택시, 기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4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는 파나소닉, 컨템포러리 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대부분 전기차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모델Y 일부 버전과 사이버트럭에 테슬라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한 원통형 4680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나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 물량 부족으로 테슬라는 현재 사이버트럭에만 4680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4680 배터리에 건식 공정을 적용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50% 절감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지만 제한적으로만 성공한 상황이다.
최근 음극에만 건식 공정을 적용한 4680을 탑재한 사이버트럭을 선보였지만, 낮은 수율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 중순까지 건식 공정을 적용한 4680 배터리를 사이버트럭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까지 건식 공정을 적용한 배터리가 탑재된 사이버트럭을 주당 2000~3000대 생산해 생산속도 역시 두 배 가량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어 오는 2026년에는 건식 공정으로 배터리 4종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향후 출시할 로보택시에 이 중 하나인 NC05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NC05를 사이버트럭과 견인차, 그 외 4번째 전기차 모델에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0일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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