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핑크 색빠짐 현상.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애플이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터치스크린 무반응 등 품질 이슈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일부 제품이 변색 논란에 휩싸였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폰16 일부 제품에서 색빠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 핑크 제품을 사용 중인 한 소비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투명 젤리 케이스가 핑크빛으로 물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투명 케이스가 볼륨 버튼 쪽을 위주로 이염돼 있다.


해당 글을 올린 이용자는 “아이폰16 사전 예약에 성공해 지난달 21일에 제품을 받았다”며 “그런데 개통 4일만에 폰케이스에 색빠짐 현상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애플 AS 센터에 다녀왔지만 기기상의 문제가 아닌 외관상 이염, 도색 벗겨지는 부분은 ‘기기 이상없음’이라는 진단으로 불량 판정을 안내주더라”며 “일반적인 불량 사례가 아니라 대상 불가라는 답변만 받고 왔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딱 봐도 불량 제품인데 아무런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며 “결국 투명 케이스를 하나 더 구매했는데 또 사용해보고 물이 빠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 색빠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제품인 아이폰12 시리즈와 2017년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도 비슷한 변색 현상이 발생했다.

변색 현상이 발생한 제품은 아이폰 모두 레드 제품이다.


당시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아이폰12 시리즈 등 일부 제품에서 측면 알루미늄 하우징 색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생긴 문제라는 추측이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고 또 화학반응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이유로 기기를 교체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17년 신제품인 아이폰7 레드 제품에도 비슷한 색빠짐 논란이 일었다.


소비자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투명 젤리케이스는 볼륨 버튼의 위쪽, 충전기를 연결하는 부분, 제품 뒷면의 카메라 옆 부분 등이 붉게 이염돼 있다.


이 소비자 역시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애플의 소극적인 대응에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예전에 레드 첫 출시했을 때도 같은 색빠짐이 있었는데 그때도 불량 아니라고 넘어가더니 이번에도 그럴듯” “애플 소비자 탓은 언제쯤 고쳐질까” “청바지도 아니고 핸드폰 물빠짐이라니 말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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