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바이오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에 한국 5개 연구팀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 미국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국내 5개 연구팀이 공동연구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만든 것이다.

지난해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바이오경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국에서 공동 참여했다.


지난 9월 참여국 간 최종 협의를 통해 6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한국에서는 △국제 바이오경제 해조류 센터(고려대) △미생물·식물 유전체와 대사체 기반 생리활성물질 개발 및 식물 회복력 시스템 구축(선문대) △C1 가스 전환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통합 공정 개발(포항공대) △바이오파운드리 글로벌 센터 기반 표준화된 자동화 워크플로와 첨단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 및 복합소재 기술 개발(한양대) 등 5개 과제에 참여한다.

다른 국가의 경우 미국 6개, 영국 5개, 일본 4개, 캐나다 3개, 핀란드 2개 연구팀이 뽑혔다.


각국은 선정된 자국 연구팀에 매년 100만달러(약 13억원)씩 5년간 50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국은 5개 연구팀에 이달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 규모 등 총 250억원을 지원한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투라만 판차나탄 미국 NSF 총재는 "글로벌센터는 바이오경제 혁신을 위해 전 세계의 다학제 팀을 통합할 것"이라며 "우리는 시급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중요한 지식을 창출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우수한 국제연구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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