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미래 차량용 냉매 원료 아이오딘 선제 확보

글로벌 점유율 1위 칠레 SQM 공급
기존 대비 성능 높인 신제품 개발 중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이 지난 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SQM 관계자와 아이오딘 수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SK엔무브>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아이오딘(요오드)을 칠레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SK엔무브는 글로벌 아이오딘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인 칠레 SQM과 아이오딘 수급을 위한 주요 조건을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정해진다.

지난 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를 맺었다.

이번 합의로 SK엔무브는 미래 냉매 생산에 필요한 아이오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

현재 냉매의 주원료로 쓰이는 수소염화플루오린화탄소, 수소불화탄소 등은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깊어 국제적으로 전면적인 사용 금지가 예고돼 있다.

지난 1월 SK엔무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아이오딘 기반 냉매는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생산능력이 검증된 SQM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