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사진)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하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는 이날 헌법상 대통령직 이양을 의미하는 어깨띠 전달 의식이 진행됐다.
이피헤니아 마르티네스 하원의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받아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넘겨줬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에 대해 "500여 년간 이어진 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투쟁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언젠가는 성별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고, 우리가 여성으로 태어났든 남성으로 태어났든 꿈과 열망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꿈꿔왔던 모두가 이곳에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