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아이디어로 제품 개선…청소기 특허 출원까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임직원 아이디어 9000건을 활용해 제품 상품화부터 특허 출원까지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임직원이 제안한 생활가전 관련 아이디어는 약 9000건으로, 그중 실제 상품화가 됐거나 향후 적용 예정인 아이디어는 약 100건이다.


임직원 아이디어로 최근 상품화로 이어진 사례는 △스틱 청소기 전화·문자 수신 기능 △사용자 맞춤형 에어컨 건조 시간 조정 △자동 불빛 끄기 기능 등이 있다
‘스틱 청소기 전화·문자 수신 기능’은 청소 중 소음으로 놓치기 쉬운 전화나 문자 수신을 청소기 알림창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스틱 청소기와 휴대전화를 연결한 이 기능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전화와 문자 알림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맞춤형 에어컨 건조 시간 조정’은 에어컨을 끌 경우 자동 건조 시간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었지만, 임직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건조 시간을 설정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자동 불빛 끄기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한 수면시간이 되면 가전제품 디스플레이에서 비치는 상태 불빛을 꺼서 수면에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지정된 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 것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싱스 연결을 통해 이뤄지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틱 청소기에 적용했다.


임직원 아이디어는 제품 개선뿐만 아니라 특허 출원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허 출원의 대표적 사례는 ‘로봇청소기의 TV 시청 방해 금지 기능’이다.

삼성전자 TV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등록하고 TV를 시청하면 TV가 켜져 있다는 것을 감지해 로봇청소기가 해당 공간은 청소하지 않고 제외한다.

이 공간에서는 청소모드에서 이동모드로 변환해 소음을 줄인다.


또 에어드레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옷걸이의 높이를 교차식으로 만든 ‘에어드레서 옷걸이’, 손상 없는 텀블러 세척이 가능한 ‘식기세척기 텀블러 전용 트레이’도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해 특허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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